Cultural

Querencia

신지민 / SHIN JIMIN

Querencia

adult’s agitpunkt

신지민 SHIN JIMIN / Studio C
sjm320@naver.com

증가하는 1인가구, 늘어나는 취미들.
“셀프 스토리지 속에 담긴 이야기가 하나의 공간으로 펼쳐진다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가장 큰 변화들 중 하나는 바로 ‘1인 가구’의 증가이다. 하지만, 한정된 땅 위에 많은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작은 생활면적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이는 다양하고 많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MZ세대에게는 너무 좁았다.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셀프 스토리지’, 개인 물류창고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상 속에 스며든 비일상을 담은 공간을 도심 한복판에 두면 어떻게 될까? 코로나 19이후 늘어난 야외 취미생활들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면 어떠한 모습일까? 셀프 스토리지 속에 담겨있던 취미들, 이야기 하나하나가 하나의 공간으로 펼쳐진다면, 그곳은 마치 “어른들을 위한 아지트”와 같은 공간일 것이다.

하나의 대공간 안에 수평적으로 나뉘어 있던 셀프 스토리지를 각기 다른 10개의 박스 덩어리로 쪼개 수직적으로 배치한다. 각 공간은 중심부에 셀프 스토리지, 외곽에는 소통을 위한 공간이 존재한다. 또, 그 쪼개진 공간 사이사이를 3가지의 각기 다른 컨셉의 흐름으로 이어간다. 각 흐름들은 일반적으로 수평적으로 각각 있을 공간들을 3가지의 수직적인 흐름 속에 나눠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