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 Park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새로운 차량 인프라 A New Car Infrastructure Prototype
권도현 DOHYUN KWON / Studio A
dhknow97@gmail.com
모든 차가 자율주행이 된다면 우리의 삶의 방식, 나아가 건축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넓어지고 다채로워진 자율주행차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의 주체가 되며 사람과 자율주행차는 공존할 것이다.
이번 졸업설계의 대주제인 건축변동: What if?에 맞춰 사회적 변화가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다가오는 시대에 건축이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기술은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세상을 바꾼다.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멀지 않은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보급화 된다면 가까운 미래의 삶의 방식과 도시의 모습은 변화할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사람이 운전하지 않으며 엔진 및 연료가 차지하는 부피가 줄어 내부 공간을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이고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park Park는 차량 공간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한계를 보완해주는 공간의 프로토타입들이 제시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의 차량, 사람, 건축 간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그 자체로 건축물을 사용하는 주체가 된다.
잠원한강공원에서 올림픽대로를 통해 3층 높이에서 차량으로 바로 진입 가능한 Spark Park는 건축물 내부의 트랙 및 기계식 코어를 통해 내부에서 이동한다. 지상층은 차량 및 보행자가 상부의 프로그램으로 진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로 이루어져 기존의 공원을 최대한 보존하며 한강 범람 시에도 건축물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내부의 프로그램으로는 기계식 코어와 부착된 유닛 공간인 ParknStay, 대공간 내에서 차량과 보행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arknLounge, 실내 자동차 극장이 되는 ParknTheater, ‘차박’과 유사한 형태로 차 안에서 한강의 경관을 바라보는 ParknTerrace 등 자동차 내부 공간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