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ial

Self-Sufficient Village

김나현 / KIM NAHYUN

Self-Sufficient Village

다양한 세대, 자급자족 공동체로 섞이다.

김나현 KIM NAHYUN / Studio B
knh098@khu.ac.kr

‘미래에 마을 단위로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이라는 질문을 주제로 주거민의 생애 모든 주기를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작은 마을을 제안한다.

환경 파괴가 세계적인 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현재, 무차별적인 개발과 환경 오염은 지구의 생명체가 설 곳을 빼앗고 있다. 전세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점점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멀지 않은 미래에 환경 파괴에 대한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래에는 마을 단위로 자급자족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주거민의 생애 모든 주기를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작은 마을을 제안한다. 서울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을 대지로 선정했다. 대중적으로 못 사는 동네라고 인식되는 달동네를 선정한 이유는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197-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이주해야 했던 사람들은 비싼 집값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변두리로 밀려났고, 결국 높은 산이나 언덕으로 올랐다. 산을 깎아 만들어 사람이나 차가 다니기 힘든 비탈에 위치한 달동네는 그 시절 가난한 서민들을 상징한다. 그곳에 임대주거단지 형성을 통해 축적한 부와 관계없이 자급자족하는 마을을 형성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자연 경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일부 경사를 조절하여 건축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였으나, 건축과 자연이 함께 흐르는 컨셉을 유지했다. 마을 입구의 스마트팜을 지나 주거 동에 진입하게 되면 건물 내부에서 코어를 통해 높은 산마루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든 세대는 개인 테라스를 가지며 자연을 향해 열린 조망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스마트팜에서 소일거리를 통해 음식물을 생산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않고 마을 커뮤니티에서 직접 에너지와 음식물을 생산하는데 큰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