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ovation

내 앞으로 다, 공간배달

김태종 / TAEJONG KIM

내 앞으로 다, 공간배달

동대문패션플랫폼 MED-F

김태종 TAEJONG KIM / Studio D
kingkimtj@naver.com

만약에 공간을 배달시킬 수 있다면?

바야흐로 자율주행의 시대가 다가온다. 새로운 시대의 건축은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모빌리티 기술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는가. 현대의 소비구조는 발달된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물리적으로 집약된다. 앉은 자리에서 몇 번의 터치를 통해 필요한 제품과 음식들을 문 앞으로 가져올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의 행위는 데이터가 되고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알고리즘은 새로운 추천을 제공한다. 시시각각 새로운 공간으로 채워지는 온라인 플랫폼을 물리적으로 구현한다면 어떨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장점이 모두 존재하는 패션 산업은 구현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자율주행 유닛을 통해 동대문의 패션 인프라와 물리적으로 연결된 플랫폼은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런 변화들을 관통하는 수직수평의 동선들은 기획과 제작부터 생산과 판매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패션쇼가 된다. 그리고 나아가 의류의 폐기와 재활용까지. 새로운 건축은 새로운 사회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