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人; 마을을 담는 납골당
납골당과 주민문화복합센터의 결합
김하정 KIM HA JUNG / Studio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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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간과 삶의 공간이 공존한다면?
건축물이지만 건축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혐오시설 중 납골당을 재해석을 하고자 하였다. 현재 납골당은 보관의 기능만 있어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지 않게 된다는 문제점과 더불어 죽은 사람들만의 공간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에만 해도 장례문화는 마을의 축제장 분위기였지만 도시개발이 시작되면서 묘지나 납골시설은 사라져야 할 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지금과 같은 회피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전의 장례문화를 다시 되찾자는 의미로 납골당을 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고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서촌’의 모습을 담아 납골당을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